해외축구, 독일 감독들의 대세 이유는?

최근 해외 축구에서 가장 핫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일 감독들이 대세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 동안 흔히 우리가 명장이라고 불렀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안첼로티 감독, 무리뉴 감독 등

일부 손에 꼽는 유명한 코치진들이 있는데 이런 감독들은 대체적으로 국적이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말 그대로 독일 감독들의 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리버풀 감독을 맡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입니다. 

클롭은 마인츠, 도르트문트를 거쳐 리버풀 감독을 맡고 있는데 굉장히 젊은 시절 부임하고

3부 리그에 있던 마인츠를 무려 1부 리그로 승격 시켰으며 도르트문트 시절에는

바이에른 뮌헨을 막고 분데스리가 2연패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완성했죠.

이 후 리버풀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직을 수행하게 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독일 출신으로 호펜하임, 라이프치히에서 꽤나 신선한 전술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현재 첼시에 감독을 수행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안착시킨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도르트문트, 파리생제르망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한지 플릭, 뢰브 감독 등 여러 좋은 감독들이 바로 독일 출신이죠.

 

 

이런 독일 감독들의 특징을 보면 다른 감독들에 비해 나이가 젊은 편에 속합니다.

대부분 선수 시절 은퇴 후 코치진에 거쳐 감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일은 선수로 큰 두각을 내지 못하면 일찍 코치 및 감독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독일은 일반적으로 감독을 하기 위해 라이센스를 따는 과정이 꽤 까다로운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때문에 어린 나이에 이러한 엄격한 연수 과정을 통해 뛰어난 감독들이 탄생하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이자 잉글랜드의 선 굵은 축구,  스페인의 티키타카 패스 축구에 이어

현재 위에 나열한 감독들의 전술 특징이라고 하면 바로 선수들의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빠르고 많이 뛰는, 즉 속도와 피지컬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강한 압박으로 볼을 취득하고 그 시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역습을 하는 것인데

이전에 무리뉴가 보여줬던 역습 축구와는 다르게 일부 지역의 선수가 아닌 팀 전체가 압박을 하고

역습에 있어 세부 전술들을 강화해 좌우 윙백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 특징이죠.

그래서 과거에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라는 포지션이 중요했다면

현재 위의 감독들은 윙백들이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체적으로 독일 감독들은 위의 이유 때문인지 어리고 재능 있는 영건들을 많이 기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메시, 호날두를 비롯해 80년대생 선수들이 과학과 전술의 발전으로 은퇴시기를 늦추며 오랜 시간 활약하는 바람에

90년생들의 선수들이 생각보다 빛을 보지 못하고 일찍 시들어버린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그 80년대생 선수들이 은퇴할 시점에 정체된 90년대생 선수들에 이어

홀란드, 음바페, 필 포든처럼 00년생에 가까운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어린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독일 감독들이 추구하는 경기 스타일에 정확히 부합하죠.

 

물론 펩 과르디올라와 같이 뛰어난 천재 감독도 있지만 이러한 이유들로

현재 독일 감독들의 대세가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

하지만 축구계에서는 영원한 강자는 절대적으로 없습니다.

영국, 스페인, 독일이라는 사이클에 이어 또다른 대세 국가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이런 이유로 독일 감독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